여드름 및 흉터 레이저 치료 뭐가 좋을까?(pdt, 프락셀, 이소티논)

2021년 12월 18일 by 생생리뷰

    여드름 및 흉터 레이저 치료 뭐가 좋을까?(pdt, 프락셀, 이소티논) 목차

여드름, 사람이라면 대부분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사춘기 전후로 처음 겪는 피부질환입니다. 저 또한 사춘기 때 여드름이 처음 생긴날 왠지 어른이 된 것만 같은 기분에 엄마한테 자랑까지 했었는데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미친짓이었죠. 그때부터 관리를 시작해서 빨리 치료를 했어야 하는데..여드름 흉터 치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통 레이저 치료나 약물치료를 하는데요. 제가 겪었던 방법들을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여드름 레이저 치료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

일단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는 방법을 알기에 앞서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부터 알아야 치료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은 참 다양합니다. 호르몬 과다 분비, 피지 과잉, 모공의 탈각여부, 여성의 경우 생리 기간 중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한 경우 등 개개인마다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여드름이 생기는 신체부위도 다양한데요. 얼굴에 나는 여드름 목에나는 목드름, 가슴에나는 가드름, 등에나는 등드름 등이 있습니다. 제 경우 얼굴과 등에만 유독 심하게 났었는데요. 현재 등드름은 자연스레 없어졌지만 여드름은 가끔씩 생겨났다 없어졌다 하더라고요. 단, 여드름은 없어졌지만 과도하게 손으로 짜고 낸 것들은 현재 흉터로 남아있는데요. 그나마 흉터같은 경우는 레이저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 왠만한 피부과 치료를 다 했던 것 같아요. 프락셀도 받아보고 pdt도 받아보고 유명한 약이죠. 로아큐탄, 현재는 단종된 약물이지만 카피제품으로 이소티논이 있습니다. 이름만 다를뿐 카피약품이기에 성분인 100% 동일하다고 하네요. 어쨌든, 로아큐탄도 먹어보고, 필링, 피부관리 등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안해본게 없네요.

 

그렇다면 저 많은 것들을 토대로 여드름을 치료하면서 효과는 어땠는지, 또 피부과 시술은 비용이 문제잖아요? 아마 많은 분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할 부분이 바로 비용일거예요. 비용은 얼마나 들었는지 등 제가 겪은 것들을 전부 알려드릴게요.

 

 

 

여드름 및 여드름 흉터 치료 방법

먼저 제가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를 없애기 위해 받았던 방법은 크게 압출 및 피부관리, 약물 치료, 레이저 치료가 있었습니다.

 

1. 압출 및 피부관리

먼저 피부과에 가면 가장 먼저 추천을 하는게 압출 관리더라고요. 전 남자라 살면서 피부과를 다니는 일은 많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피부과를 방문했던 이유는 오로지 여드름 때문이었는데요. 대략 12년 동안 총 4군데의 피부과를 다녔던 것 같아요. 그런데 항상 공통적으로 의사 분들이 했던 말씀은 압출 및 피부관리를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이유는 일단 레이저를 바로 받아봤자 효과가 없다는 거예요. 기본적으로 여드름이 계속 생기고 있는 중인데 여기서 레이저치료를 해봤자 여드름은 계속 난다 이거죠. 결국 뿌리를 뽑고나서 색소침착이던 여드름 흉터던 그때 가서 레이저 치료를 받자 이거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만났던 의사분들은 양심적이었던 것 같아요. 억지로 레이저 상품을 끼워 팔진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압출 및 피부관리의 효과는 어땠냐? 일단 압출의 경우 너무 아프더라고요. 제 피부상태는 좁쌀여드름부터 화농성 여드름까지 다양하게 분포가 되었었는데요. 좁쌀여드름은 아프지 않았는데 화농성 같은 경우는 염증이 깊게 자리잡혀 있다보니까 신음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였어요.

 

그렇게 압출을 받고나서 석고팩, 수분팩 등등 피부진정 케어를 받았어요. 대략 주 1회로 두 달정도 받았는데 확실히 피부가 많이 개선되더라고요.

 

2. 레이저 치료

제 경우는 사춘기 때 손으로 여드름을 많이 건드려서 볼쪽에 흉터가 많이 생긴 케이스에요. 기본적인 압출 관리로 여드름은 많이 들어간 상태고 가까이서 보지 않는 한 피부가 많이 깨끗해 진 상태였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볼쪽 여드름 흉터와 군데군데 분포해있는 색소침착이 문제였죠.

 

2-1 프락셀 레이저 치료

보통 여드름 흉터 치료에는 프락셀을 많이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프락셀의 원리는 흉터가 진 부분에 레이저로 피부에 손상은 덜 입히면서 피부표면을 깎고 패인곳은 살이 다시 차오를 수 있게 미세한 상처를 내는 원리라고 합니다.

 

여드름을 압출한 기간이 짧으면 붉은 자국으로 착색이 된다는 것을 여러분은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당시에 흉터도 있었지만 여드름 붉은 자국도 꽤나 있었습니다. 프락셀 레이저의 경우 총 5회 정도 받았었는데요. 비용은 약 90만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에는 여드름 레이저 장비가 지금보다 종류가 많지 않아서, 또 프락셀이 인기도 많았고.. 비용이 많이 비쌌던걸로 기억해요.

 

1회 받았을 때는 따끔거리기는 했지만 많이 아프지는 않았고 받고나니 얼굴 전체가 붉게 부어있더라고요. 1회 시술 때는 큰 차이는 못느꼈습니다. 그러다가 2차 3차를 받았는데 3차때는 확실히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더라고요. 아마도 그때는 풋풋한 10대때여서 피부재생이 빠른편이기도 했었습니다. 5차까지 다 받고 나니(물론 5차까지 받는 동안 시간도 많이 지났음) 전체적으로 피부가 눈에 띄게 깨끗해졌습니다.

 

하지만 혈기왕성한 10대 후반이라 시간이 지나서 여드름은 다시 재발했지만요.

 

2-2 PDT 레이저

한동안 피부가 좋아서 대인관계도 좋아지고 룰루랄라 기분좋은 하루하루를 보냈었습니다. 1년 2년.. 시간이 흘러 군입대를 하게되었습니다. 열심히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을 하니 피부는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져있었습니다. 피부가 안좋아지니 우울증까지 생기더라고요.

 

여기서 더이상 망가지면 내피부는 끝이라고 생각해서 기존의 병원 말고 다른 병원에 방문하여 압출을 받고 안되겠어서 이번엔 PDT 레이저를 받기로 했습니다. 

 

PDT 레이저의 특징은 여드름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피지선을 파괴시키는 건데요. 기존의 프락셀은 여드름이 나고 난 뒤 흉터를 치료해주는 레이저였다면 PDT는 여드름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피지선을 없애는 레이저이기 때문에 저한테는 아주 좋은 치료법이었습니다.

 

애초에 피지가 유독 많았던 피부타입이었기에 이번 PDT 레이저 또한 치료받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군전역하고 피부상태는 화농성보다는 좁쌀 여드름 위주여서 3회 정도만 치료를 받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효과는 대단했고요. 다행히 전에 흉터의 전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여드름을 손으로 짜고 싶은 욕망을 간신히 참았던 것이 신의 한수 였던 것 같네요.

 

PDT의 비용은 1회당 15만원 정도 지불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한동안 다시 괜찮은 피부상태를 유지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또 다시 찾아옵니다. 대학교에 복학을 하고 복학생 신분으로 주8회 정도 술을 마셨던 것 같아요. 매일매일 마신거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술은 여드름 피부에 정말 안좋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당시에는 흡연까지 했으니 제 피부가 이중고를 겪었네요.

 

매일 같이 술을 퍼마시며 만취상태에서 싯지도 않고 잠에 드니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화농성 여드름 하나씩 생기더라고요. 아파서 압출도 못하겠고... 그렇게 약 1년 정도를 지냈던 것 같아요. 이제막 복학해서 학업보다는 인간관계가 더 중요했던 시기였거든요.

 

다시 정신차리고 악화된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다시 피부과를 찾아갑니다.

 

 

여드름 약물치료 이소티논

레이저 치료를 받자니 비용도 만만치 않고 어짜피 지금처럼 다시 재발할거 돈이 너무 아까웠던 겁니다. 그러다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된 사실. 바로 (구)로아큐탄, (현)이소티논이라는 여드름 복용약이었죠. 왜 그당시에는 의사분들께서 추천을 안해주셨던 걸까 원망스럽더라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격도 착하고 효과는 PDT 보다 더 좋았습니다. 이소티논의 효능은 피지억제효과인데요. 결과값은 PDT와 비슷하죠. 결국 둘다 피지를 아예 생성시키지 못하게 만드는게 목적이니까요. 이소티논의 경우 개인마다 복용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있습니다. 지금은 정확히 생각은 안나는데 몸무게와 연관있었던 것 같아요.

 

이소티논의 경우 부작용이 있는 약이긴 합니다. 보통 눈에 띄는 부작용 중 하나는 건조현상인데요. 일단 피지를 억제시키는 약이기 때문에 얼굴에 기름이 하나도 없어요. 제가 원래 피부타입이 수부지 인데요.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서 항상 유분기가 번들번들해요.

 

* 우리 피부는 자체적으로 수분을 생성하지 못해 피부 밸런스를 위해 스스로 유분을 만든다고 합니다.

 

또한 건조해지기 때문에 입술이 쩍쩍 갈라지는데요. 그래서 항상 립밥을 필수로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또한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임산부는 절대로 이약을 복용하시면 안됩니다. 복용할 경우 기형아가 태어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조심하세요.

 

처음에는 이 약을 먹고 이게 무슨 효과가 있을까..했는데 괜한 의심이었어요. 두 달 정도 복용하니까 그때부터 얼굴이 건조해지고 기존에 있던 여드름은 알아서 다 없어지면서 엄청난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단, 이소티논의 경우도 영구적인 효과는 아닙니다. 복용기간의 비례해서 피지도 없어졌다가 시간지나면 다시 돌아와요. 그래서 보통 이소티논을 복용할 때 부작용을 감안하고서라도 장기간 복용을 추천드립니다. 이 문제는 전문의와 상담이 꼭 필요하니 상담 후 결정하세요.

 

저는 실제로 주변 지인들, 후배들에게도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이가 있다면 무조건 이소티논을 추천합니다. 제 추천으로 이소티논을 복용하고 효과본 지인도 99% 정도되고 추천해줘서 고맙다는 말도 자주 들었어요. 진짜 여드름 치료에 가성비 갑입니다.

 

 

그외 번외 치료법

사춘기 시절에는 한때 셀프박피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어요. 박피(필링)를 하게되면 미세침을 얼굴 전체에 침투시켜 진피층에 자극을 주어 피부재생을 유도하는 건데요. 박피를 하면 일단 자극이 심하기 때문에 얼굴 전체가 벌겋게 부어오르고 화끈화끈 거리게 됩니다.

 

박피를 진행하면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3일 ~ 5일 정도만 피부가 탈각을 진행하게 되면서 각질이 우수수 생기게 됩니다. 와 이때 진짜 정말 간지럽더라고요. 근데 억지로 뜯어내면 효과는 덜하다고 해요. 당시에는 레이저치료도 지금보다 비교적 다양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피부과에서도 다이아필링, 아쿠아 필링 등등 많았었는데 요즘에는 많이 없어졌더라고요.

 

이유는 피부에 자극이 너무 심하다보니 자연스레 치료법에서 많이 밀려난 케이스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해봤을 때 확실히 피부재생에 도움은 됐었어요. 박피를 하고 나면 피부가 맨들맨들해지고 각질이 탈각되면서 새피부가 올라오는게 보였거든요. 그래도 피부가 민감한 사람한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작용이 더 심할 수 있어요.